英 경쟁당국,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심사

내달 11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규제 당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대한 심사를 착수한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SSD 사업 인수를 조사하겠다"고 공지했다.

 

CMA는 내달 11일까지 약 2주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SK하이닉스의 인수가 시장 경쟁을 감소시키는, 현지 고객사들이 손해를 입지 않는지 살필 계획이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단계 조사를 공식적으로 진행하고 결과를 영국 정부 부처에 전달한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0월 90억 달러(약 9조9600억원)에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연방통상위원회(FTC)가 작년 말 심사를 통과시켰다. 지난달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투자 심의에서 '승인'을 통보하며 미국 당국의 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유럽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내달 20일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주요국 심사를 모두 마무리해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를 지불하고 사업을 이전받을 계획이다. 2025년 초 남은 20억 달러를 넘겨주고 인수 작업을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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