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美 워싱턴DC '패니메이' 본사 건물 투자

미드타운센터 자금 조달…리츠 소수 지분 인수
전체면적 8만720㎡ 규모…임대율 100%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패니메이 본사 건물에 투자했다. 이는 백악관 인근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모든 사무실이 입차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카프로퍼티스(Carr Properties)가 개발한 워싱턴DC 소재 사무실 건물 '미드타운센터(Midtown Center)'에 자금을 조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로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 부동산을 편입한 리츠(REIT)의 소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미드타운센터는 워싱턴DC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8년 완공했다. 전체 면적은 8만720㎡ 규모로, 14층짜리 건물 두 개 동이 연결돼 있다. 미국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증업체 패니메이를 비롯해 두 개 회사가 건물 모두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워크스코어(Walk Score)는 98점에 달할 정도로 주요 시설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는 해당 건물이 주요 편의 시설과 직선 거리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점수화한 것이다. 이 건물은 백악관에서 세 블록 거리에 떨어져 있고 3500개 이상 호텔 객실과 고급 레스토랑, 소매점 등이 인근에 있다.

 

2010년 설립된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40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회사 IREI(Institutional Real Estate)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운용사' 보고서에서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아시아 지역 부동산 AUM 규모 3위에 올라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코리안 머니'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에서 두 번째 큰 손으로 부상했다.

 

리얼캐피탈애널리틱스(Real Capital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본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52억4300만 달러(약 5조8670억원)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캐나다(123억6200만 달러·약 13조8330억원)에 이어 2위로 2019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본보 2021년 3월 2일자 참고 : '코리안 머니' 美 상업용부동산 두번째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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