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도입…현지 통신사 '비보' 파트너십

도난 방지·보안·경고 등 안전성 향상 초점
전략모델 'HB20' 우선 적용, 판매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현지 통신사인 '비보'(Viv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카'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선 남미 전략모델인 'HB20'에 적용한 뒤 점차 적용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은 27일(현지시간) 보안 기술과 원격 서비스 기능을 향상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난 방지 △보안 △경고 등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치안이 불안한 브라질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브라질 현지 통신사인 '비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초 이용부터 6개월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부터 월 29.90 달러(한화 약 3만30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현대차는 남미 전략차종인 HB20을 블루링크 적용 첫 모델로 선정했다.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하던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으로 변경한 것에 더해 블루링크 서비스까지 탑재해 경쟁모델 쉐보레 오닉스를 제치고 올해 베스트셀링카 1위를 노린다.

 

HB20은 지난 2012년 브라질 시장에 출시됐으며 6년 만인 2018년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8만6548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오닉스(13만5351대)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는 향후 크레타 등 다른 모델에도 블루링크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볼륨모델로 HB20이 활약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8.58%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2위는 폴크스바겐(16.8%), 3위는 피아트(16.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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