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에 투자

日스미토모 등과 함께 100억원 규모 펀딩 참여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가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Ottopia)에 투자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을 개발한 이스라엘 신생 기업 오토피아가 최근 진행한 90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 펀딩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에는 일본 스미토모의 IN벤처펀드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전체 펀딩 규모를 고려했을 때 현대차의 투자규모는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오토피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첨단 위험 분석가로 활동한 아미트 로즌츠베이그(Amit Rosenzweig)가 2018년 설립한 자동차 원격제어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현재는 직원 25명의 작은 회사지만 이번 투자로 총 1200만달러(약 13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원격 운영센터를 기반으로 일반 승용차에서부터 지게차, 트랙터 같은 다양한 운송 수단을 원격 감시·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BMW의 투자를 받는 등 협업을 하고 있다. 테슬라 등이 운용하는 기존 자율주행차 플랫폼 머신 러닝과 자율주행(AI) 기술에 의존하는 반면 이 회사의 플랫폼은 자율 이동성 초기엔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원격 운영센터 등 보완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토피아에 전문가도 파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 오로라, 중국 바이두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부품 자회사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소음 저감 솔루션 기업 사일런티움(Silentum)과 손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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