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재향군인회 원격진료서비스 지원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리브모어(LIVMOR) 협력
심박수 등 심장 데이터 삼성 기기로 모니터링·진료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리브모어(LIVMOR)와 협력해 재향군인회를 대상으로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의 기기에 리브모어의 플랫폼을 통합해 심박수 등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진료를 받도록 지원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리브모어와 텍사스 북부 소재 미국 재향군인회에 원격 진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PC에 리브모어의 할로(Halo)+를 결합한다.

 

할로+는 심박수를 비롯해 건강 데이터를 모아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진료를 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해당 솔루션은 최근 임상시험에서 심장이 불규칙하고 가늘게 떠는 심박세동 환자를 100% 민감하게 식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브모어 측은 설명했다. 삼성이 개발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를 통해 환자 개인의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리브모어와의 협업으로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헬스 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제품에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용 혈압·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모니터'를 출시했고 건강 관리 앱 '삼성헬스'를 통해 24시간 의사와 상담이 가능한 '전문가 상담'을 선보였다.

 

지난 2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겟웰네트워크(GetWellNetwork)'와 스마트 TV 내 헬스케어 솔루션 탑재에 협력했다. 입원 환자들이 스마트 TV를 통해 치료 상황을 확인하고 의료진은 통증 관리와 식사 계획 등 환자별 맞춤병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은 1인당 의료비용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헬스케어 지출은 2017년 1만633달러(약 1180만원)에서 올해 1만1982달러(약 1330만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 시장이 커지며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외래 진료에서 원격 진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4월 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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