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순환경제체제' 도입…"2030년 10억 유로 창출 목표"

프랑스 플린스 공장 재활용 시설로 전환
목표달성 위해 직원 3000명 신규 채용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그룹이 프랑스 플린스 공장을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재활용 시설로 전환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억 유로 시장 창출에 나선다. 지난해 적자 전환하며 사정이 어려워진 데 따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그룹 최고 경영자(CE0)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순환경제체제의 본격화를 알리며 "프랑스 플린스 공장을 자동차 재활용 및 개조, 연구 시설로 전환해 자동차 조립보다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순환경제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말한다. 이는 기존 '선형경제'의 대안으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적자 전환한 르노그룹은 작년 11월 프랑스 플린스 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이곳을 재활용 시설로 전환하기로 했었다.

 

르노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435억 원) 이상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르노 전체 매출의 2%를 넘는 수치다. 목표달성을 위해 현장 직원 3000명 채용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급격한 순환경제체제 변환으로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프랑스 당국의 일자리 정책과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일부 잡음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자동차 생산량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 연간 글로벌 생산량을 400만 대에서 310만 대로 줄이겠다는 구조 조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르노그룹이 자회사인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을 가장 수익성이 떨어지는 공장 중 하나로 지목한 가운데 노사 간 갈등이 지속되며 한국 철수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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