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덴마크발 LNG선 4척 수주 '유력'…총액 8000억

덴마크 선사 셀시어스 탱커스, 4척 발주 검토
삼성중공업 동급 선사로부터 3년 전 LNG선 4척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발주를 검토 중인 가운데 수주처로 삼성중공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선사 셀시어스쉬핑(Celsius Shipping)은 LNG운반선 4척의 신조 주문을 검토 중이다. 후보 건조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셀시어스가 한국 야드를 염두하고 조선소에 신조 문의 중인 것은 확실하다.

 

선가는 척당 1억8500만 달러(약 2069억원) 수준으로 총 4척의 수주가는 7억4000만 달러(약 8279억원)이 될 전망이다.

 

셀시어스는 건조 야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후보 물망에 올라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동급 선사로부터 18만㎥ 규모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분은 확정 물량 2척에 옵션 물량 2척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2척이 인도됐고, 세번째 선박은 오는 5월에 마지막 선박은 8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m, 깊이 9.5m로 건조됐으며, 평균속도 11.3노트(20.9km/h), 최대속도 20.3노트(약 37.5km/h)다. 선박에는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가 장착돼 친환경규제에 대응한다. 공기윤활시스템(SAVER Air)이 적용돼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기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약 5.7조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 중 65%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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