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 생산시설 구조조정 급물살…스마트폰 '폐쇄' 노트북·모니터 '이전' 검토

따우빠테→마나우스 생산라인 옮겨
7월부터 마나우스서 노트북·모니터 생산
따우빠테 노조와 협상 '난항' 예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른 브라질 내 생산라인 이전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공장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생산한다. 라인 증설을 위해 공장도 넓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영무 LG전자 마나우스생산법인장(상무) 등 경영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윌슨 리마 아마조나스주 주지사를 만나 브라질 내 생산라인을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LG전자의 공장이 위치한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다. 

 

LG전자는 기존 따우빠테 공장의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시설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한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산업단지(PIM)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 법인장은 "따우빠테에서 마나우스로 공장이 이전돼 마나우스에서 생산을 시작하면 25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LG전자는 마나우스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장 이전을 완료하면 마나우스 생산시설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 거점기지가 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을 생산하던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LG전자 경영진이 리마 주지사와 면담을 가진 같은 날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이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 유지를 새로운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노사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본보 2021년 4월 20일 참고 LG전자 브라질공장 파업 중단…노사 협상 재개>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및 해외 스마트폰 생산기지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다만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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