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수주' 해양플랜트, LNG선으로 선종 변경…수주액 절반으로 줄어

독일 유니퍼, FSRU → LNG선 선종 변경…대우조선 건조 맡아 
계약 가치 4100억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선사 Mitsui O.S.K. Lines(MOL)사와 독일 유틸리티업체 유니퍼(Uniper SE)사가 추진해온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설비(FSRU)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선종이 변경되면서 계약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MOL은 용선주 유니퍼(Uniper)가 독일 빌헬름샤븐 부지에서 수소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초대형 사이즈(Q-Max) FSRU 신축을 LNG 운반선으로 선종을 전환했다. 그러면서 계약 가치는 4106억원에서 226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신조선은 건조는 FSRU를 수주했던 대우조선해양이 맡을 예정이며, 오는 2023년 10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선종 변경으로 대우조선은 수주가는 달라진다. 앞서 대우조선은 작년 5월 21일 공시를 통해 초대형 FSRU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주처는 중앙아메리카지역 선주이며 계약금액은 4106억원, 계약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라고 알렸다. 

 

그러나 발주처인 유니퍼가 사업 재검토 등의 이유로 지연되더니 사업 전환으로 이어지게 됐다. 해양에너지 시황의 악화를 배경으로 업체들이 빌헬름스하펜 터미널에서의 LNG 수입 물량 예약을 주저해 사업 자체가 바뀐 셈이다. 

 

당초 유니퍼는 지난해 5월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MOL을 통해 자국 빌헬름스하펜(Wilhelmshaven) LNG 터미널에 26만3000CBM급 FSRU 1척을 도입하려 했다. FSRU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후 빌헬름스하펜 LNG터미널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LNG 터미널 빌헬름스하펜(LTW)에 의해 2023년부터 20년 동안 운용할 계획했다. 

 

그러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지 않아 사업이 장기화되더니 지난 1월 유니퍼와 MOL 간 거래가 최종 결렬되면서 선종을 변경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주 요청으로 선종을 변경한 것으로 그에 따라 선가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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