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0일 나트랑점 그랜드 오픈…베트남 15호 매장

4700㎡ 규모…롯데 계열사 함께 입점해 시너지
현지화 전략 앞세워 꾸준히 성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20일 베트남 나트랑에 15호점을 오픈한다. 일반 제품부터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제공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도 사로잡는다는 포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0일 베트남 나트랑시에 위치한 쇼핑몰 골드코스트 내에 열 다섯번째 점포인 '나트랑 2호점'을 연다. 4700㎡ 규모다. 나트랑 2호점은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면세점과 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가 주거시설, 오피스, 쇼핑몰 등과 함께 입점해 시너지를 낸다. 

 

프리미엄 마트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해 이색 서비스도 선사한다. 고객들은 식당가를 이용할 때 주문한 요리의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나 해산물 바에서 고객이 식재료의 상태를 보고 원하는 고기나 생선 등을 고르면 셰프가 바로 앞에서 요리 해주는 식이다. 

 

오픈 당일에는 최대 50% 세일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내달 4일까지는 고객 감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골드바,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호치민시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최근 사실상 베트남 사업에서 손을 뗀 이마트와 달리 롯데마트는 꾸준히 점포를 늘려왔다. 매출도 2012년 680억원에서 2019년 3430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소폭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공 요인으로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주요 고객층인 1~2인 가구 중심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스시 도시락, 베이커리류 등 델리 상품군을 내놓고 생필품을 중심으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수, 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다양한 상업군에 매력적인 신흥 시장으로 여겨진다. 특히 유통업의 경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뿐 아니라 관련 규제도 약해 국내 대형마트들이 차세대 시장으로 점찍은 곳이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유통산업 매출액은 2014년 940억 달러에서 2020년 18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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