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버그린, '현대미포 건조' 컨선 자금 조달…무보 보증

2019년 현대미포에 발주한 1800TEU급 컨선 4척 건조자금 쓰여
스페인계 은행인 뱅코 산탄데르와 수출신용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서 자금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해 77만 달러(약 8억 6700만원)을 실탄을 확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1800TEU급 신형 컨테이너선 4척을 위해 77만1000달러(약 8억61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법무법인 왓슨팔리앤윌리엄스(WFW)가 스페인계 은행인 뱅코 산탄데르와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이 같은 거래를 권고하면서 이들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다. 에버그린의 무보 자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뱅코 산탄데르는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금융 기관이다.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00억 유로(약 160조원) 이상의 그린 파이낸싱을 조성할 계획이다. 

 

뱅코 산탄데르와 무보에서 조달한 자금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컨테이선에 쓰여진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9년 에버그린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총 119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19년 12월 26일 참고 대만 선사 "현대미포에 컨테이너선 4척 발주"…수주액 1300억원>
 

당시 에버그린은 4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기 위해 한국의 조선3사와 중국, 일본 조선소들과 물밑 접촉을 해오다 최종적으로 현대미포를 택했다. 

 

신조선은 길이 172m, 폭 27.4m, 높이 14.3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돼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미 1월에 전달됐고, 3월에 두번째 선박이 인도됐다. 선박에는 현대미포조선이 만이에스(MAN-ES), DNV GL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컨그린(Con-Green)' 디자인이 적용돼 운항 효율성 및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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