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창저우공장, 中 노동절 기념 '노동상' 후보 올라

후보 검증 17일까지, 통과 시 노동상 확정
베이징현대 임직원 사기 진작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핵심 생산기지인 창저우공장이 중국 노동조합연맹으로 부터 노동의 가치 제고를 인정받아 노동상 후보에 올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노동조합 연맹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이해 노동상과 노동훈장을 수여할 후보를 선정했다. 20개 사업장이 노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56명의 노동 훈장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52개 단체가 노동 환경 개선상 후보에 등록됐다.

 

이들 후보에 대한 검증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수상 후보 관련 문제가 제기되거나 자격 조건 미달 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상 자격이 박탈된다. 누구나 관련 제보를 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놨다. 아직 기간이 2주가량 남아있어 후보 리스트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들 후보 중에는 현대차의 중국 생산기지 '창저우공장'도 포함됐다. 창저우공장은 지난 2016년 중국 허베이성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시설이다. 지난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현대차의 네 번째 중국 생산거점으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근로자의 날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설정한 기념일이다.

 

최종 노동상 수상으로 이어질 경우 그동안 중국 시장 반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베이징현대 임직원들이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임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노동'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이번 노동상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대차가 올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가진 역량을 집중한 만큼 수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4만1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56만2000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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