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넥센 출신 유럽 마케팅 전문가 영입

넥센타이어 현지 마케팅 전략 차질 우려

 

[더구루=김도담 기자] 금호타이어가 경쟁사인 넥센타이어 출신 유럽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유럽 생산기지인 체코 공장을 토대로 유럽 공략에 속도는 내고 있는 넥센타이어 입장에서 현지 마케팅 차질이 우려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유럽법인은 이달 초 일한 커반(Ilhan Kurban)을 새로운 마케팅 매니저로 영입했다. 그는 앞선 7년 동안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에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일한 커반 매니저는 울프 푸더(Wolf Fuder) 현 금호타이어 마케팅 총괄과 함께 독일 오펜바흐의 금호타이어 유럽 본부에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영입은 현지 마케팅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후원하는 등 유럽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넥센타이어 역시 지난 2019년 부터 연간 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체코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등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오랜 경험을 가진 현지 마케터를 경쟁사에 빼앗김으로써 마케팅 전략의 차질이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모두 올해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넥센타이어 입장에서는 유럽 현지 마케팅 전문가를 경쟁사에 빼앗겨 현지 마케팅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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