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러시아서 최고 2.2% 가격 인상…수익성 확대

올해 들어 네 번째 인상
최고 5만 루블까지 상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러시아 판매 가격을 최대 2.2%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가격을 꾸준히 인상하며 수익성 확대에 나섰다는 것.

 

기아 러시아법인은 1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격을 일제히 조정했다고 밝혔다. 모델 및 구성에 따라 0.5~2.2% 인상하며 최고 5만 루블(한화 약 72만원)까지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기아가 러시아 현지 판매가를 인상한 것은 올들어 4번째로 지난 1월부터 매월 가격을 올렸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모델별 가격을 1.4~3.1% 올린 바 있다.

 

이번 인상에 따라 셀토스와 쏘울, 스포티지와 쎄라토(국내명 K5)의 판매 가격이 각각 2만 루블(약 29만원) 인상됐다. 씨드와 X씨드는 각각 3만 루블(약 43만원), 4만 루블(약 58만원) 올랐다. 무엇보다 기아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하나인 모하비의 가격이 가장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아 5만 루블(약 72만원) 비싸졌다. 다만기아는 피칸토(국내명 모닝), 스팅어, 카니발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속해서 인상 폭을 늘려가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수익성을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자동차 산업 수요 감소량을 감안하면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의 판매 성적은 선방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러시아 모델별 판매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률에 따른 수익성 확대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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