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760억원' 초대형 가스선 2척 수주

노르웨이 해운사 아반스 가스, 2019년 계약 옵션분 발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운사인 아반스 가스로부터 2척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VLGC)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아반스 가스에서 9만1000㎥급 이중연료 추진 VLGC 2척을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7850만 달러(약 880억원)으로 2척의 총 가격은 1760억원 수준이다. 신조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앞선 계약의 옵션분 발행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9년 말 버뮤다 소재 아반스 가스로부터 9만1000㎥급 초대형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에는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됐었다. 그러다 아반스가스가 올해 1월 옵션 선박 1쌍(2척)의 발주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아반스가스가 대우조선에 주문한 신조선은 총 6척이 된다. 선가의 70%는 이미 지불됐으며, 나머지 3100만 달러(약 348억원)는 선박 인도일에 지불된다. 

 

노르웨이 투자은행 클리브스 증권(Cleaves Securities)는 "최근 철강 가격 상승과 야드의 잔고 개선을 고려할 때 신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아반스 가스의 신규 건설 옵션에서 선가 상승은 공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몇년간 VLGC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신조선 인도 예정 시기인 2023년이 시장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반스가스는 현재 13척의 VLGC의 함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6개는 스크러버 장착으로 제작됐다. 대우조선 신조선 주문으로 VLGC는 19척으로 늘어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LP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9척 17.9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2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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