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모델Y 美 가격 또 인상…이번엔 50만원↑

지난 1분기 美 시장 18만4800대, 글로벌 시장 107만4046대 판매
"자체 네트워크 통해 수요 급증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또 한 번 인상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미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논의되고 있어 가격 변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모델3과 모델Y에 대한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모델3 롱레인지는 기존 4만6990 달러(한화 약 5265만원)에서 4만7490 달러(약 5321만원), 모델Y 롱레인지 레인지는 4만9990 달러(약 5600만원)에서 5만490 달러(약 5657만원)로 각각 500달러(약 50만원)씩 올렸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상과 함께 대시보드 등 실내 인테리어 관련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다만 모델Y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제외됐다.

 

테슬라가 이들 모델에 대한 가격을 조정한 대표적인 이유는 수요 급증이다.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18만4800대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면 판매량은 107만4046대에 달한다.

 

다만 인상 폭은 앞으로도 계속 조정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는 데다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차량 배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 가격을 원하는대로 통제할 수 있다"며 "시장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격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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