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서 전기차 가격 일제히 인하

영국 정부 정책에 따라 코나EV, 아이오닉EV 등 가격 조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코나EV, 아이오닉EV 등의 판매 가격을 내렸다. 연말에 선보일 '아이오닉5'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영국법인은 전기차 판매가격을 전면 수정했다. 먼저 현재 판매 중인 코나EV와 아이오닉EV의 가격을 인하하고 향후 출시하는 아이오닉5의 판매 가격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코나EV의 판매가는 3만395~3만7145 파운드 사이로 재설정됐다. 39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트림별 SE커넥트(3만395 파운드), 프리미엄(3만1745 파운드)로 가격을 조정했다. 64kWh 모델은 프리미엄(3만4995 파운드), 최고 사양인 얼티메이트는 3만7145 파운드에 판매하기로 했다.

 

아이오닉EV는 프리미엄과 프리미엄SE 트림을 각각 3만2995 파운드, 3만4995 파운드로 정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가격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보조금 때문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플러그인 자동차 보조금(PiCG·plug-in car grant) 지원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보조금을 3000파운드에서 2500파운드로 내렸다. 이와 함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상한도 5만파운드에서 3만5000파운드로 깎았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 상무는 "영국 정부의 플로그인 자동차 보조금 정책에 맞춰 인기 모델인 코나EV와 아이오닉EV의 판매가가 낮아지면서 고객에게 더욱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올 연말 현지 출시하는 아이오닉5의 판매가의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보조금 지급 대상의 포함 여부가 가격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대차는 출시 전까지 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형제 기업인 기아도 같은 이유로 최근 영국에서 판매하는 e-니로의 가격을 3만4945 파운드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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