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라스베이거스 컨벤션 디지털 사이니지 수주

삼성전자·삼성SDS 미국법인
4만평 규모에 사이니지 패널·솔루션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수주를 따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S 미국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설치한 종합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삼성SDS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LVCVA)으로부터 사업 입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140만 제곱피트(약 3만9344평)에 이르는 전시 공간에 각각 사이니지 패널과 솔루션을 공급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웨스트홀 아트리움에 1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LED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미국 내 컨벤션센터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다. IF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픽셀피치(픽셀과 픽셀 사이의 간격)가 4mm에 불과한 모델이다. IF 시리즈는 LED 사이니지에 HDR을 적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된 화질과 손쉬운 설치가 특징이다. 기존 LED 사이니지는 제품 뒷면에서만 설치가 가능했지만 IF시리즈는 앞·뒷면에서 설치와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밖에 웨스트홀 곳곳에 △마이크로LED '더 월'을 활용한 방향 표지판 △내부 디지털 터치 스크린 등을 설치하고, 93개에 달하는 회의실에는 삼성전자의 49인치 디스플레이를 뒀다. 

 

디지털 경험은 컨벤션센터 외부에서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루프(Loop)'의 3개 역에 125평방피트 이상 크기의 LED 패널을 설치했다. 루프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의 터널 굴착기업 보링컴퍼니가 세운 지하 고속터널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 솔루션 공급을 맡았다.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전시 정보 △길찾기 △최적의 동선 제안 △방문객 선호도 분석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리 패츠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삼성은 라스베이거스 전역의 호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LVCVA 및 LVCC와의 파트너십으로 코로나19 산업의 정상화 과정에서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다시 구상하는 데 도움이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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