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 MB증권과 맞손…"상품·서비스 개발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MOU
그룹간 협업 확대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베트남 사업 강화를 위해 현지 MB증권과 맞손을 잡았다. MB증권의 파생상품 강점을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은 지난 4일(현지시간) MB증권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상품·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또 이를 계기로 향후 그룹 간 협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MB증권은 베트남 밀리터리은행(MB은행)의 자회사로, 파생상품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다. MB은행은 MB증권을 비롯해 캐피탈, 자산운용사, 보험사, 여신전문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협업을 통해 파생상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베트남 주식 중개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파생상품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MB증권은 또 이날 협약식에서 KB증권 계열사인 KB국민은행으로부터 신용공여를 제안했다. 앞서 MB증권은 지난 1월 운전자금 목적으로 국민은행 홍콩지점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단기대출을 받은 바 있다. <본보 2021년 2월 2일자 참고 : 국민·신한·우리은행, 베트남 증권사 대출 확대…'빚투' 수요 급증 영향>

 

트란하이하 MB증권 대표는 "두 회사는 투자은행(IB), 채권, 중개 서비스 등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것이다"고 했다.

 

KB증권은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호찌민, 하노이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45억원) 대비 두 배 가깝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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