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300억원'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 수주

그리스 센트로핀, 지난해 11월 계약 옵션분 행사
스크러버 장착해 2023년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그리스에서 13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센트로핀 매니지먼트로부터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의 건조 주문을 받았다. 수에즈막스는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으로, 크기는 12만5000t~20만t이다.

 

이번 수주분은 센트로핀이 지난해 11월 삼성중공업과 확정물량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포함했던 옵션분을 행사한 것이다. 당시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신조선은 척당 5800만 달러(약 654억5300만원)로 이번 2척의 수주가는 1억1600만 달러(약 1309억원)이다. 신조선은 스크러버가 탑재돼 오는 2023년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계약한 3척의 선박에 △친환경 규제에 적합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탑재 △선형·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이 대거 적용되고,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되는 만큼 옵션분 2척도 같은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한층 더 높아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5.7조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6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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