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키모토, 배달용 삼륜 전기차 글로벌 진출 초읽기…현대차·배민 프로젝트 '가늠자'

연간 5만대 생산 준비, 새로운 운송 서비스 체제 구축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2인용 삼륜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 아키모토(Acrimoto)가 글로벌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콤팩트한 사이즈를 내세워 새로운 운송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와 배달의 민족이 추진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 프로젝트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키모토는 마힌드라 출신 딜립 선다람(Dilip K. Sundaram)을 국제 비즈니스 총괄로 영입,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선다람은 2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그는 그아키모토 입사에 앞서 마힌드라 코리아 사장을 역임했으며, 쌍용자동차의 CFO로도 활동했었다.

 

아키모토는 이번 영입을 시작으로 자사 삼륜 전기차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운송 서비스 발전 가속화에 따라 새로운 운송 체제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키모토는 미국 오레곤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다. 2인용 삼륜 전기차인 FUV(Fun Utility Vehicle)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간 5만대까지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아키모토가 생산하는 삼륜전기차는 앞바퀴 2개와 뒷바퀴 1개로 세발자전거 모양으로 대형 배터리를 전면으로 배치해 무게 중심을 맞췄다. 최고 1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회 충전 시 165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물 적재함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붕이 없는 오픈탑 버전도 있다.

 

아키모토의 새로운 형태의 운송 서비스 사업은 현대차와 배민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로봇 배달 서비스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와 배민은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의 실증 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륜 전기차와 배달 로봇은 큰 차이가 있지만 새로운 방식의 운송 서비스 도입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며 "아키모토의 사업 진행 방향을 가늠자로 배달 솔루션 개발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모토 삼륜자동차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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