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 5G 사업 순항…KDDI에 700MHz 기지국 공급

RU·BBU 등 5G 솔루션 공급
日 1,2위 통신사업자 수주 따내며 리더십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KDDI의 700MHz 대역 5G 구현에 장비를 공급한다. 일본에서 1, 2위 이동통신 사업자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5G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KDDI에 700MHz 대역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지국(Radio Unit), 데이터 처리 장비(BBU) 등 5G 장비 솔루션을 공급했다. 

 

KDDI는 기존 중대역 및 고주역인 밀리미터웨이브(mmWave)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네트워크 범위 확장 및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700MHz 대역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700MHz는 커버리지가 넓고 전파 소모가 비교적 적은 저대역 주파수로 경제적 효용가치가 높다. 

 

정서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삼성이 KDDI의 700MHz 5G 출시에 참여하고 일본의 수백만 고객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돼 기쁘다"며 "삼성은 네트워크 전문성과 5G 기술 리더십을 지속 활용해 5G 전략 및 비즈니스 목표에서 KDDI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KDDI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5G 장비 계약을 수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3일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도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1, 2위 통신사로부터 모두 수주를 따내며 일본 5G 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주요 통신사에도 5G 장비를 납품하며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대규모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캐나다 비디오트론, 텔러스, 사스크텔과 뉴질랜드 스파크 등에도 장비를 공급한다. 현재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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