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운전습관 연계 보험' 도입…'달린 만큼 낸다'

국내 비례 후불제 자동차 보험 유사
합리적인 소비 유도로 고객 혜택 강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운전습관 연계 보험(UBI·Usage-based insurance)'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의 주행 정보를 분석해 안전 운전을 돕고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판매 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29일(현지시간) UBI의 운전 점수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 '베리스크'(Verisk), 현지 보험사와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공유해 할인율을 결정, 합리적인 보험료를 책정한다는 것.

 

운전자의 운전습관은 블루링크 가입자 중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베리스크가 분석, 안전운전 점수를 환산한다. 급가속, 급감속, 심야운행 횟수 등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0~100점으로 책정된다. 점수는 보험사로 공유되며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특약 등을 추가로 결합해 할인율을 늘리는 등 혜택을 키울 수도 있다.

 

현대차는 UBI 제휴 보험사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더욱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계 보험 상품뿐 아니라 차량 데이터와 커넥티드카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에 비례해 달린 만큼 보험료를 내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인기를 끈 만큼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현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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