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스타트업 지원 '창업 캠프' 운영…크래들 베이징 후원

과학 기술 관련 스타트업 준비 중인 청년 대상
미래 인재와의 인연 통해 향후 협력 기회 모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창업을 준비 중인 중국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캠프를 운영한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크레들 베이징'이 후원한다.

 

중국 현대기술혁신가속센터(Hyundai Creative Accelerator·HCA)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현대 창업 캠프'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자율주행통신(V2X·Vehicle-to-Everything)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신재생 에너지 등이다. 서류와 2주간 심사를 거친 뒤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창업 캠프 기간은 시작일로부터 6개월이다.

 

창업 캠프에 합류할 경우 6개월간 사무실이 제공된다. 이곳에서 스타트업 설립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정부 정책 교육은 물론 현대차그룹 전략 투자팀과 교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토대로 중국 현지의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과 미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학, 정부, 투자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창업 캠프에서의 인연을 통해 미래 인재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향후 협력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크래들 베이징'이 후원, 주목을 끌고 있다. 크래들 베이징은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베를린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다섯 번째로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 선도를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현지 파트너들과 다양한 기술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혁신 네트워크와 교류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창업 캠프도 이를 위한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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