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서 상용차 '마이티' NGV 모델 생산 시작

지난해 말 파일럿 생산 시작, 마무리 단계
러시아 친환경 자동차 시장 입지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마이티(현지명 HD 78) NGV(Natural Gas Vehicle·천연가스차량)모델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자동차 조립생산 전문기업 아브토토르(Avtotor) 칼리니그라드 공장에서 마이티 NGV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파일럿 모델 생산을 시작해 마무리 단계다.

 

마이티 NGV모델에는 러시아 부품회사인 라리테크(RariTEK)가 개발한 동력 장치와 2개의 가스실린더 장비가 장착된다. 여기에 133마력의 4기통 엔진과 추가 안전을 위해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시스템도 탑재된다.

 

천연가스는 액화석유가스와는 달리 천연적으로 채취한 상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석연료를 말한다. 메탄이 주성분이다. 액화 과정에서 분진,황,질소,등이 제거돼 연소 시 공해물질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번 마이티 NGV모델 출시로 러시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계획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정책들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내 화석 연료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가스 자동차는 도심의 대기오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높은 옥탄가에 따른 엔진 압축비 향상으로 연료 소비량도 절약할 수 있다"며 "특히 낮은 온도에서의 시동이 양호하고 노킹성이 우수해 대체로 기온이 낮은 러시아에서 활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아브토토르는 칼리니그라드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다.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BMW, 포드 등 모델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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