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남미전략 모델 'HB20' 신형 출시…베스트셀링 1위 노린다

기존 옵션 안전사양 기본 제공, 판매 드라이브
지난해 경쟁모델 쉐보레 오닉스와 5만대 격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남미 전략차종 'HB20'이 안정성을 높여 신차급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하던 사이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 안전성을 강조했다.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 쉐보레 오닉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022년형 HB20을 출시했다. HB20(해치), HB20S(세단) 및 HB20X(크로스오버)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 옵션으로 분류됐던 △사이드 에어백 2개 △트랙션 컨트롤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후진 카메라와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등은 에볼루션 트림에서만 제공된다. 트림은 센스, 비젼, 에볼루션 3가지다.

 

파워트레인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됐다. △1.0 가솔린 엔진 △1.6 가솔린 엔진 △1.0 T-GDI 엔진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5·6단 수동 변속기 또는 6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된다. HB20X의 경우 1.6 가솔린 엔진이 유일하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HB20 출시를 토대로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확대, 경쟁모델인 쉐보레 오닉스를 제치고 올해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HB20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8만6548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오닉스(13만5351대)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상된 안전성과 함께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병행한다면 올해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확대되고 HB20이 효자모델로 떠오른 만큼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다. 브라질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부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콜롬비아로도 수출을 시작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점유율 8.58%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7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2위는 폴크스바겐(16.8%), 3위는 피아트(16.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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