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조' 소해정 사업, 한·인도 국방장관 회담 의제 포함 전망

서욱 국방장관, 25~27일 인도 방문 
소해정 건조 사업 3년 전 전격 취소
현지 매채, 국방장돤 회담 안건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3년 전 사업이 취소된 ㈜강남의 5조5000억원 규모의 인도 해군 소해함 사업 재개 조짐이 엿보인다. 서욱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 취소된 인도 해군의 기뢰제거선 신규 건조 협상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 비즈니스 매체 라이브민트(LiveMint)는 서욱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한 가운데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만나 '한-인도 국방장관회담'을 개최, 좌초된 소해정(기뢰제거함) 건조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양자 회담에서 인도 해군의 오랜 요구사항인 한국 소해정 임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인도와 한국간 방위협력을 이어가고, 상호 이해관계가 있는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 장관은 25일부터 27일까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한-인도 국방장관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 주로 언급된 사안은 한화디펜스가 참여한 3조원 규모의 인도 대공무기사업이다. 서 장관은 한화디펜스가 러시아를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이상 수주 성사를 위해 협상을 진행, 수주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3월 24일 참고 서욱 국방장관 인도행…'3조' 대공무기사업 돌파구 찾나>
 

여기에 소해정 사업도 논의 현안으로 올랐다. 다만 이번엔 건조 사업을 맡기기 보다 건조된 소해정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소해정 사업 추진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프로그램에 따라 바다의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12척의 소해정을 발주한 바 있다.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4740억원) 수준. 

 

이에 19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소해함 △기뢰탐색함 △고속경비정 △고속단정을 전문으로 건조해온 ㈜강남은 인도 국영 고아조선소(GSL)와 손을 잡고 건조에 필요한 기술이전 계약하는 등 사업 진전 기미가 보였다.

 

계약은 최종 단계 작전까지 갔다. 그러나 양측의 이견 차이로 7년 넘게 시간만 끌어오다 2018년 1월 최종 불발됐다. 만약 계약이 성사됐다면 ㈜강남은 소해정을 건조, 2021년부터 2026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인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양국 장관회담에서 ㈜강남의 소해정(기뢰제거함) 건조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뢰제거 함정인 소해정의 보유는 방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해군은 노후화된 800t급 옛 소련제 소해정 6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24척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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