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인도네시아 영화관 재개장…코로나 진정세

CGV 인니법인, 푸르와카르타 영화관 재개관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CGV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을 닫았던 CGV 푸르와카르타점을 재개관한다. 코로나 진정세에 따라 영화관을 다시 열어 관객맞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 인도네시아법인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GRAHA LAYAR PRIMA TBK)’는 푸르와카르타의 사당 터미널 스퀘어에 있는 CGV 영화관을 재오픈다. 그동안 코로나로 영화관을 폐쇄했다가 푸르와카르타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의 추천을 받아 재개관을 결정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이보다 앞서 인도네시아 동자바, 마디운에 있는 CGV 영화관 문도 다시 열었다.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는 CJ CGV가 지난 2016년 인수한 극장 운영법인이다.

 

그라하 레이어 프라마는 "보건 당국과 푸르와카르타 지역 규제를 준수하며 영화관을 재개한다"며 "이번 CGV 영화관 재개는 일부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CJ CGV 인니법인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 여파로 2344억9만 루피아(약 18억4700만원)의 수익만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1030억 루피아(약 81억1600만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손실이다. 

 

매출도 급감했다. 지난해 CJ CGV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년 1196억원 대비 82.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89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CJ CGV는 지난 2013년 1월 현지 영화관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의 위탁경영으로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다. 위탁경영을 맡기 전인 2012년 400여만명에 불과했던 연 관객 수는 2016년 1000만명, 2019년 2000만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액도 2012년 2233억 루피아 수준에서 2018년 1조 1853억 루피아(약 917억원)로, 5배 이상 늘었다. 영화관 수 또한 2012년 9개에서 2019년 현재 63개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CJ CGV 인니법인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 여파로 2344억 루피아(약 184억7000만원)의 수익만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 1조300억 루피아(약 811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손실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CJ CGV 인도네시아에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이는 CJ CGV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본보 2021년 3월 11일 참고 신한은행, CJ CGV 인니법인 220억원 또 지원>
 

이번 유동성 공급은 모회사인 CJ CGV의 채무보증으로 이뤄졌다. CJ CGV는 지난 5일 이번 그라하 레이어 프리마의 자금 조달과 관련해 채무보증을 제공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보증기간은 오는 7월 9일까지다. 현재 CJ CGV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 총 잔액은 488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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