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美 자회사 '앨런 하림' 경영진 잇단 교체…'포스트코로나' 시동

영업·마케팅 부사장과 영업이사 영입
작년 11월엔 앨런 하림 CEO 교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 미국 자회사 앨런 하림이 경영진을 교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다. 특히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경영진을 물갈이 하면서 하림의 미국시장 영업 확대와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앨런 하림은 최근 토니 닐을 영업·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웨인 모건은 앨런 하림 영업이사로 선임했다.

 

토니 닐은 양계업계 베테랑으로 앨런 하림의 새로운 영업 마케팅을 이끌게 된다. 토니 닐은 앨런 하림에서 6년간 근무했고, 필그램에서 5년을 보냈다. 가장 최근에는 아믹 팜에서 내셔널 세일즈 매니저로 근무한 '영업통'이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컬로히에 있는 웨스턴캐롤라이나 대학교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토니 닐 영입과 함께 새로운 영업이사도 합류 시켰다. 영업, 마케팅 부서를 강화하기 위해 웨인 모건을 앨런 하림 영업이사로 임명했다. 그는 마운티어 팜스에서 내셔널 세일즈 매니저였으나 경력을 인정받아 앨런 하림으로 합류했다. 

 

20년 이상 마운티어와 퍼듀팜에서 일한 그는 소매 시장에 탁월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 모건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소재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앨런 하림의 경영진 교체는 지난해 11월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시작됐다. 앨런하림은 지난해 11월 미키 보어를 CEO로 임명했다.

 

당시 보어 CEO는 "앨런 하림과 합류하게 돼 기쁘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하림홀딩스 지원에 감사하다"며 "앨런 하림을 성공시켜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고용주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키 보어 CEO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양계업계의 베테랑으로, 특히 생업과 생산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앨런 하림에서 성장, 생산, 판매 및 마케팅, 금융 및 인적 자원을 포함한 회사 모든 운영 측면을 감독한다. 버지나아 공대에서 가금류과학 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블룸버그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하림은 잇단 경영진 교체로 앨런 하림의 실적 회복을 꾀한다. 지난해 하림USA와 종속기업의 순손실은 1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순손실 390억원과 비교해 251% 이상 적자폭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출근 직원이 50% 가량 감소하면서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200만마리 닭을 폐사한 바 있다. 이후 직원 근무나 공장 가동률은 모두 정상화됐지만, 여전히 미국 육계 산업 전반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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