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이중항체 전문' 中 바이오 스타트업 베팅

1360억원 규모 에핌압 시리즈C 투자 주도
이중항체, 항암 치료체 분야서 신성장동력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 전문 중국 바이오 스타트업 '에핌압 바이오테라퓨틱스(EpimAb Biotherapeutics)'에 투자했다. 이중항체는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기술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에핌압의 1억2000만 달러(약 136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미래에셋과 중국상업은행(CMB)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호니캐피탈, 코모란트자산운용, 옥타곤캐피탈, 샹베이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더청캐피탈, SDIC펀드, 셰르파헬스케어파트너스, 하이드래곤캐피탈 등이 이번 라운드에 자금을 투입했다.

 

에핌압은 2016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FIT-Ig(Fabs-In-Tandem Immunoglobulin)' 플랫폼을 활용해 이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청빈 우 에핌압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로 세 가지 임상 자산의 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독점 개발한 FIT-Ig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중항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중항체는 종양학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는 기술로,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 작용하는 항체를 말한다. 

 

단일항체가 질병을 유발하는 1개의 인자를 인식한다면 이중항체는 2개 이상의 인자에 작용한다. 면역세포는 강화시켜주면서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 때문에 단일항체보다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이 적은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인자를 인식하도록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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