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프랑스 출격

라인업 확대로 올해 유럽 시장 '톱10' 진입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이 프랑스 시장에 출격한다. 올해 유럽 시장 '톱10' 진입을 위한 라인업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장에 쏘렌토 PHEV 차량을 출시했다. 7년 또는 15만km 보증을 포함해 4만8990유로(한화 약 6580만 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2000유로(268만 원)의 환경보조지원금을 받으면 4만6990유로(631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출시한 쏘렌토 PHEV는 1.6L T-GD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13.8kWh 배터리, 66.0kW(91마력) 전기 모터와 6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된다. 이를 통해 180마력 265N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와 결합 시 최고 출력은 265마력, 350Nm까지 상승한다.

 

5인승과 7인승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시트 폴딩으로 최대 898ℓ, 809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뱃지가 부착됐다는 점 외 외관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실내 역시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과 10.25 인치 터치 스크린을 중심으로 기존 쏘렌토와 같은 구성으로 제공된다.

 

특히 CVVD(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가변 밸브 듀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흡기밸브가 열려있는 시간을 조정해 성능과 연료소비효율,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개선하는 기술이다. 탁월한 연비 달성은 물론 성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도 탑재됐다. 주행 중 사고 시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기아는 이번 쏘렌토 PHEV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 '톱10'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럽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3.7% 늘어난 30만5000대로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모델"이라며 "이번 프랑스 출시로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2월 2개월간 유럽 시장에서 6만5344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작년 연간 점유율 대비로는 0.4%포인트 각각 상승한 기록이다. 현대자동차를 점유율에서 0.5%포인트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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