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비나, 베트남 안빈섬 수처리 플랜트 재가동

2012년 안빔섬 물부족 해결 위해 해수담수화 건립
8년간 사용으로 설비 시스템 및 장비 손상…수리 후 재가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의 베트남법인인 두산비나가 9년 전 베트남 낙도에 설립한 해수담수화 설비가 시스템 및 장비 손상으로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장비 교체 및 수리를 통해 재가동에 나선다. 

 

두산비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꽝응아이성 리선현 안빈섬의 해수담수화 시설 2기를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안빈섬 해수 담수화 설비는 두산비나가 지난 2012년 2000억 동(약 98억원)을 들여 지역 물 부족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건립했다. 두산비나가 안빈섬에 건립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한 총 200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이다.

 

건립 후 지난 8년간의 사용으로 시스템 손상을 입고, 일부 기계 장비가 손상되면서 최근들어 섬 주민들이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건기에는 물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매년 건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수처리 시설 덕에 주민들의 물 공급에 어려움이 해소됐다.

 

이에 두산비나는 전체 시스템을 교체하고 수리하고자 기술자를 파견, 문제를 해결해 섬 주민들의 일일 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정적 운영 재개를 도왔다. 

 

두산비나의 담수설비 기증은 베트남 꽝응아이성이 안빈섬의 식수 해결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해수담수화 설비 세계 1위 기업인 두산비나에 요청을 하면서 이루어졌다. 

 

안빈섬은 인구 500명, 69헥타르(ha) 규모의 작은 섬이다. 섬에는 지하수가 전혀 나오지 않아 우기에 받아 놓은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수에 의존하는 곳으로 일년 내내 물 부족을 겪어 왔다.

 

두산비나는 "매년 담수 매장량이 안정적이며, 담수 수질이 보장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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