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탈탄소화 특허건수 세계 1위…LG·현대차 상승세 주목

탈탄소 기술 특허 주목도 평가
LG전자 4위·LG화학 9위·현대차 13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탈탄소 관련 특허종합력 평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LG전자와 LG화학, 현대자동차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탈탄소 특허종합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전기차 등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50개 분야의 기술을 포괄해 이뤄졌다. 이들 분야에서 기업들의 개발 특허 주목도를 점수화해 순위가 결정됐다. 특허의 양뿐 아니라 질을 같이 고려했다.

 

LG전자는 16위에서 4위, LG화학은 23위에서 9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현대자동차는 13위에 랭크됐다. 상위 10위권 회사만 보면 미국(4곳) 다음으로 한국 회사 비중이 컸다.

 

업계에서는 특허종합력 평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의지가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부터 회수까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리모컨을 도입하고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재로 고양이 집 등을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선보였다. 갤럭시 스마트폰도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고 충전기 플라스틱 20%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도록 했다.

 

LG전자는 TV 제조 과정에서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환경친화적 패널을 적용했다. LG 사운드 바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져지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로 했다. LG화학은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을 5대 핵심과제를 내걸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기술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수소차 생산·보급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입하고 아우디, SK 등과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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