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 부는 생체 인식 기술…편의·안전성 향상 기대

손가락으로 문 열고 시동 온오프
운전자 얼굴 인식해 컨디션 파악까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본격화하면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생체 인식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생체 인식 기술이 향후 7년간 연평균 9.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 기술 업체들은 생체 인식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얼굴 인식 △지문 인식 △운전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이 만들고 있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얼굴 인식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눈의 움직임과 깜빡임 등을 계산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파악하거나 얼굴 인식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시 운전자의 전방주시 여부를 감지해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지문 인식은 보안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손잡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적용해 따로 자동차 키가 없이도 문을 여닫을 수 있게 된다. 잠금해제뿐 아니라 시동을 걸 때에도 스티어링휠에 있는 지문 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신기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경우 판매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일례로 지난해 제네시스가 출시한 GV70에 생체 인식 기술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이 기능은 간편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 가능하다.

 

아울러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Advanced ROA, Rear Occupant Alert)'도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욱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이다.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팔과 다리 등 큰 움직임뿐 아니라 호흡에 의한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얼굴이나 지문 인식뿐 아니라 향후에는 운전자의 심박 수 등으로 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파악하거나 감정을 읽는 기술도 나오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 보유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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