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 英 에너지 폐기물 공장에 터빈 공급

오는 11월 배송 예정…폐기물 처리해 전력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영국 재생발전소 폐기물 처리를 위한 증기 터빈을 공급한다. 영국 폐기물 공장 터빈 공급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발전설비 명성을 이어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영국 레이터셔(Leicestershire)에서 개발중인 뉴허스트 신에너지 회수 시설에 42MW 터빈 발전기를 공급한다. 납품은 오는 11월로 두산의 장비 전달 후 2022년 10월부터 개별 테스트에 돌입해 2023년 본격 가동된다. 

 

이번 계약은 두산이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 인근 로스탁 그랠럼(Lostock Gralam)에 건설중인 폐기물 공장 내 신에너지용 턴키 터빈 세트 공급 계약을 맺은지 3개월 만의 수주다. 

 

특히 두산은 터빈 공급을 위해 스위스 청정기술 기업 히타치 조센 이노바과 손을 잡는다. 앞서 진행한 협업에서 만족감을 드러낸 히타지 조센 측이 뉴허스트 공장 작업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두산은 히타치 조센과 지난 2018년 터키와 유럽의 폐기물 공장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두산의 증기터빈이 들어가는 뉴허스트 공장은 매년 최대 35만t의 비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해 최대 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성한다. 

 

영국은 폐기물 자원화와 매립감축에 초점을 맞추면서 산업을 추진 중이다. 영국의 탄소배출의무감축과 매립금지 등 의무법안이 폐기물규제의 근간을 이루면서 모든 사업환경이 관련 영향을 받아서다. 영국이 폐기물처리를 위한 터빈을 공급받는 이유다.

 

두산스코파워는 그동안 영국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스페인, 터키의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소각장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계약을 이행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토마스 스테리 두산스코다파워 프로젝트 담당자는 "두산의 터빈은 최근 몇 년간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덕분에 영국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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