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마이크론에 1000달러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美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분석
"2011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 828%"

 

[더구루=홍성환 기자] "2011년 3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식 1000달러(약 110만원)어치를 매입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식 가치는 9281달러(약 1050만원)로 828%의 수익을 거뒀을 것이다."

 

미국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간이 흐르면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투자의 중요한 요소"라며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투자 섹터와 산업에 걸쳐 투자 결과를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마이크론을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1월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급 공정을 도입한 4세대 D램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176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마이크론은 D램, 낸드플래시, 노어플래시, 3D X포인트 메모리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라며 "매출 대부분이 D램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은 2019회계연도 234억 달러(약 26조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10년 전인 2011년 3월 마이크론 주식을 매입했다면 18일 기준 828.11%의 이익을 봤을 것"이라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01% 올랐고, 금 가격은 18.1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마이크론 주가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는 "5G(5세대 이동통신) 채택이 증가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자의 메모리 칩 수요 커졌다"며 "고부가가치 솔루션 결합의 증가와 고객 참여 강화, 비용구조 개선 등도 성장 동력이다"고 분석했다. 또 "모바일을 넘어 5G 채택은 사물인터넷(IoT)과 무선 인프라에서 메모리 및 스토리지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이크론의 단기 수익성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울러 클라우드, 그래픽,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더 높은 수준의 고객군이 주요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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