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美 자회사 에이본, LA 스튜디오 재개장…MZ세대 공략

에이본 첫 비건 브랜드 'Farm Rx' 선봬
2층 규모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형 회원 모집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생활건강 미국 자회사 뉴에이본이 미국 LA에 구축한 스튜디오가 코로나 여파로 문을 받았다가 지난달 재개장, 회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친환경을 추구하는 쇼핑객을 위해 에이본이 처음 출시한 비건 브랜드 'Farm Rx'를 선보이며 신규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 에이본 컴퍼니는 코로나19로 지난해 말부터 문을 닫아온 LA '스튜디오1886' 매장을 지난달 25% 수용 인원으로 재개장했다. 코로나 완화세에 따라 매장 문을 열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재개장과 맞물려 이달 초 신제품도 선보였다. 에이본이 올해 처음 비건 브랜드를 출시한 Farm Rx를 내놓았다. 친환경을 추구한 쇼핑객에게 어필하는 이 브랜드는 브로콜리 새싹, 알로에, 레티놀의 식물성인 바쿠치올 등 4가지 성분을 포함한다. 색조 화장품과 구강 케어, 향수 등 수많은 카테고리가 있다. 가격은 33~44 달러(약 3만7000원~4만9000원) 수준. 

 

스티븐 보슨 더 에이본 컴퍼니 영업담당 사장은 자료를 통해 "스튜디오 1886의 개장은 에이본 경험을 새롭게 하고 현대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쇼핑객들은 매장에서 영업사원과 소통하고, 상품 정보에 대한 대화식 접근성을 제공하는 모바일을 통한 라이브 쇼핑 이벤트 장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시대로 화장품 쇼핑 문화에 변화가 생기자 에이본은 MZ세대(밀리니얼+Z세대)에 집중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본은 코로나 19 여파로 판매원 확대 및 방문판매가 쉽지 않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유통 채널을 넓혔다. 그렇게 탄생한 곳이 LA 코리아타운에 에이본 플래그십 스토어 '스튜디오 1886'이다. 미국에서 처음 에이본이 설립된 해를 따서 작명했다. <본보 2020년 10월 27일 참고 [단독] LG생건, '에이본 플래그십 스토어' LA에 오픈…차석용 '소비형회원' 승부수>

 

연면적 1800㎡에 2층 규모의 매장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위한 에이본 제품과 LG생활건강 제품을 함께 전시·판매한다.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소비형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원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룸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직판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직판+리테일' 전략을 선보이며 오픈한 매장"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판매원 확대가 여의치 않은 만큼 '스튜디오 1886'을 거점으로 한 소비형 회원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생건이 지난 2019년 인수한 뉴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지닌 에이본의 북미 직판회사로 지난 2018년 기준 매출이 7000억원에 달한다. LG생건은 뉴에이본의 북미 인프라를 교두보로 삼아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식 사업 확대를 위해 1억2500만 달러(약 145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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