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코나EV와 아이오닉E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50kWh를 무료로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kWh당 평균 4마일로 계산하면 1000마일(약 1600km) 상당의 혜택이다. 구매자뿐 아니라 리스 이용 고객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단 2021년형 차량만 해당된다.
충전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EA) 충전소에서 가능하다. EA는 미국 내 2400여개의 전기충전소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800개 지점을 추가해 3000개 이상 초고속 DC 충전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무제한 충전 프로그램 만큼은 아니지만 고객에게는 충분히 좋은 혜택이다"라며 "포드 역시 현대차와 같은 250kWh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자들을 위한 혜택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GMP 기반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 출시와 함께 제공할 충전 인센티브 구성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