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MOLED 가격 인상…美오스틴공장 셧다운 여파

오스틴공장, 한달 넘게 가동 중단
수급 불균형 하반기에도…가격 상승 지속될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아몰레드(Rigid AM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을 인상했다. 장기화되는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셧다운으로 인해 부품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급 불균형으로 리지드 아몰레드 패널 가격을 5~8% 올렸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은 지난달 텍사스 정전 사태 여파에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곳에서는 14~65nm(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AP, SSD 컨트롤러, DDI, RF, CMOS 이미지센서, 로직 등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 제품과 통신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가동이 중단되기 전까지 오스틴 공장에서는 DDI 생산을 위해 월 2만 개의 웨이퍼를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몰레드 기반 아이폰 라인업과 갤럭시 S21 시리즈를 위한 칩 생산이 주를 이뤘다. 

 

패널 가격은 높은 패널 수요에도 불구하고 DDI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최근 글로벌 제조사를 중심으로 IT 기기의 올레드 채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레드와 LCD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6.5인치 아몰포스실리콘(a-Si) LCD 패널과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모두 0.1달러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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