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상장지수펀드(ETF) 모델 포트폴리오(MP)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출신 전문가를 영입했다. 글로벌 모델 포트폴리오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X는 15일(현지시간) 톰 드리스콜을 수석부사장(SVP) 겸 ETF 모델 포트폴리오 세일즈 이사로 선임했다.
글로벌X는 "디리스콜 수석부사장 영입은 현재 전 세계 11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X ETF 모델 포트폴리오 상품군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드리스콜 수석부사장은 과거 S&P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에서 부사장 겸 최고상업화책임자(CCO)를 역임했고,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서는 모델 포트폴리오 부사장 겸 공동책임자를 맡았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서 근무할 때 펀드 구현을 위해 ETF와 뮤추얼펀드를 활용하는 고유자본 및 개방형 구조의 다중자산 모델 포트폴리오를 담당했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투자회사가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투자 종목을 의미한다.
존 메이어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지(CIO)는 "드리스콜은 자산관리·투자자문 분야에서 수십년간 쌓은 경험과 ETF 모델 포트폴리오 환경에 대한 지식을 회사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성장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디리스콜은 "글로벌X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위해 신중하게 설계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자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도 기업"이라며 "회사에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글로벌X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모델 포트폴리오 사업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사 및 다른 회사의 테마형 ETF를 포함해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모델 포트폴리오 중심의 운용 시스템을 운영하며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은 2006년 운용사 최초로 자체 리서치 본부를 설립하고 MP 중심의 시스템을 운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