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동과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에 쏘렌토를 출격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후보로 오른 쏘렌토가 이들 시장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모델(SUV) 쏘렌토를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출시했다. 쏘렌토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다양해진 오프로드 기능, 첨단 안전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중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기아 브랜드 수익성 강화에 일조하고 있는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아는 쏘렌토를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렌토에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제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 중 사고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 개입하는 자동제동 시스템은 2차 사고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또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충돌 상황을 대비했다.
올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의 성장도 점쳐진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9% 회복한 7910만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중 아프리카·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의 예상 성장률은 4.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중형 SUV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며 "모험을 사랑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는 최근 '2021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 10대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텔루라이드의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어 기아 브랜드가 2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 발표는 오는 4월 20일에 공개된다. 전세계 28개국에서 선발된 경험이 풍부한 93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