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월 토요타 제치고 베트남 2위…현대차·기아 점유율 30%

기아 대표 소형SUV 셀토스, 실적 견인
대고객서비스 강화로 이달 2위 수성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꽤찼다. 1위인 현대차와 함께 현지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베트남 자동차제조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기아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타코기아는 지난달 2488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셀토스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토요타(2411대)는 77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 기세를 몰아 이달에도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조립생산 차량의 자동차 등록세를 50% 감면하는 정책의 혜택이 끝난 만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현지 합작사인 현대탄콩은 지난달 3021대를 판매, 1위를 수성했다. 특히 투싼와 싼타페 등 고가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량이 꾸준이 늘어나며 수익성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타코기아와 현대탄공의 합산 점유율은 30.0%에 달한다. 지난달 베트남에서 판매된 차량 10대 중 3대가 현대차·기아 브랜드인 셈이다.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1만8324대로 집계됐다.

 

이밖에 현대차와 기아와 토요타에 이어 △빈패스트(1718대) △마쯔다(1440대) △혼다(1281대) △포드(1094대)가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텃밭으로 인식되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서 현대차·기아가 역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이라면 연말 베트남 시장 1~2위 자리 현대차·기아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22만6000여대에서 지난해 33만4000여대로 확대됐다.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해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월 베트남 시장에서 4486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5265대로 토요타(4525대)를 740대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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