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 벨로스터 N ETCR로 ‘퓨어 ETCR 챔피언십’ 참가

WTCR 전기차 버전 연말 카타르 도하서 개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 N ETCR를 내세워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퓨어 ETCR 챔피언십(PURE ETCR Championship)'에 참가한다. 올해를 전기차 원년으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포츠는 올해 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퓨어 ETCR 챔피언십(PURE ETCR Championship)'에 참가한다. 이는 세계 3대 자동차경주대회 중 하나인 WTCR의 전기차 버전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터스포츠는 벨로스터 N ETCR을 통해 경쟁에 나선다. 고전압 배터리팩을 차량 바닥 부분에 배치,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미드쉽레이아웃 구조로 운전석 뒤쪽에 배치된 고출력 모터가 뒷바퀴에 곧바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작년 10월 ETCR 최초 공식 서킷테스트도 마친 상태다.

 

퓨어 ETCR는 토너먼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차례 8~10km 스프린트 레이스를 겨룬 뒤 1랩 타임 트라이얼로 결승 진출을 결정한다. 결승전은 12~15km 스프린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특히 경주차들이 예선을 거쳐 기록 순서대로 그리드에 정렬한 뒤 출발하는 방식이 아닌 일렬로 대기했다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쿠프라, 알파오메오 등 6개 브랜드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폭스바겐의 등장도 점쳐진다.

 

특히 현대차에는 이번 대회의 성적이 중요하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전동화에 드라이브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 결과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레이싱 경주는 새로운 엔진 기술력을 입증하는 무대로 활용되는 데다 이번 대회가 처음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성적을 낸다면 마케팅 효과는 물론 향후 전기차 관련 전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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