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터키 '메이플스토리M' 인앱 아이템 가격 인상…유저들 비난 이어져

터키 유저들 "아이템 구매 소비 줄이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이 터키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메이플스토리M'의 인앱 아이템 가격을 인상했다. 유저들은 인상폭이 과도하다며 과금을 줄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터키에서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M'의 인앱 아이템 가격을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인상했다. 넥슨은 인앱아이템 가격인상은 타 지역 서비스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의 경우 터키에서 판매되던 인앱 아이템의 가격은 싱가포르에 절반 수준이었다. 넥슨도 이점에 대해서 유저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가격 인상폭이 커지면서 터키 인앱 아이템 가격이 오히려 싱가포르 가격보다 비싸져버리는 상황이 된 것. 

 

실제로 터키에서 판매되는 '데일리 크리스탈 패키지'는 총 3단계에 걸쳐 구매할 수 있는데 1단계 의 경우 가격인상 이후 200리라(3만16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같은 패키지가 30싱가포르 달러(약2만4970원)에 판매되고 있다. 2단계는 터키가 싱가포르 달러기준 55.38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는 46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3단계는 터키가 89.75달러, 싱가포르가 69달러에 판매되며 30%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가장 높은 3단계 패키지의 가격은 약 40싱가포르 달러였다. 

 

넥슨의 가격정책 변화 이후 터키 유저들은 반발하며 기존에 아이템 구매를 위해 썼던 지출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게임 매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고과금 유저들 사이에서도 지출을 줄이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터키 유저들은 "넥슨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 "지출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당장 아이템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고과금 유저들이 실제로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책 변화가 있을 수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래 유저들이 신경쓰지 않을 경우 유저들은 새로운 가격 하에서 플레이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고과금 유저들의 선택이 다음 움직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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