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DiSTI 'GL Studio 7.2' 채택…3D 설계 역량 강화

미래차 시대 겨냥한 풀 디지털 클러스터 개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기능이 대폭 향상된 GL 스튜디오 7.2 버전을 채택, 풀 디지털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주행정보 표시장치로 향후 미래차 시장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DiSTI는 GL 스튜디오 7.2 버전을 출시,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GL 스튜디오는 항공 우주 및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3D 사용자 인터페이스 지원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GL 스튜디오 최신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UI/UX 디자인 도구인 '피그마'에서 작업한 내용을 호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기본 제작 유틸리티를 'C메이크'로 설정해 관련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도 쉬워졌다. 여기에 △텍스트 크기 자동 조정 △위젯 모양 사용자 지정 △터치 스크린 상호 작용 향상 △다양한 애니메이션 지원 등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토대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풀 디지털 클러스터 개발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자율 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주행 및 도로교통 정보 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완전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계기판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계기판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11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 판매되는 신차의 약 81%(약 9조원)에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스템이 차량 제어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되는 미래차 시대에는 탑승자들의 오락 및 편의 장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차량의 정보를 전달은 물론 음악이나 영상, 게임 등 놀이 요소를 함께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풀 디지털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오디오ㆍ비디오ㆍ내비게이션ㆍ텔레매틱스(AVNT) 등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한 보기 드문 업체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 GV80에 처음 윈드실드 HUD 양산을 적용하며 4대 핵심 기술을 섭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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