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투자 배경은?…"中 규제 '이슈 분산' 효과 노려"

영화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트위터서 밝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중국 정부의 규제 이슈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막대한 비트코인 투자는 중국 규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규제 당국은 최근 테슬라를 불러 고객 불만과 품질 문제를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규제 이슈에서 투자자의 눈을 돌리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리는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이 급등한 것과 관련 "시장은 위험한 수준의 거품을 나타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해당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버리는 지난해 12월 테슬라 공매도를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15억 달러(약 1조6530억원) 상당의 비크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버리는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를 걸어 8억 달러(약 882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야기가 영화 '빅쇼트'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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