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취소' E3, 올해는 온라인 개최 되나

ESA 온라인 개최 추진…게임회사들 '시큰둥'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행사가 취소된 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올해는 온라인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사들의 반응이 시큰둥 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게임전문매체 'VGC'는 8일(현지시간)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2021 E3의 온라인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A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E3 2020을 취소했다. ESA는 올해 E3를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SA는 14일에는 시상식, 퍼블리셔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스트리밍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개발사들과 협의해 각 사 별로 진행되는 행사를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개발사들이 E3 참가에 시큰둥 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E3에 참가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한다면 굳이 참가비를 낼 필요가 없이 자신들이 행사를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행사가 취소되기 이전에도 나타나던 현상으로 EA, 소니, 액티비전 등 다양한 게임사가 자체 행사를 큰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런 부정적인 기류 속에 ESA는 E3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SA는 "통합 디지털 게임 이벤트가 게임사 단독 이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개발사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 시일 내 E3 2021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ESA가 E3 2021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하게 파악은 안된다"면서 "여전히 E3 2021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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