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전고체 배터리 가세…에너지밀도 'UP'

에너지 밀도 350~400Wh/kg 갖춘 전고체 배터리 출시
리튬금속 음극재로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에너지 밀도가 최대 400Wh/kg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 차기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며 글로벌 선두 지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샹 얀후오 CATL 승용차 솔루션 부문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제10차 글로벌 신에너지 차량 컨퍼런스(GNEV11)에서 "장기적으로 350~4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왔다"며 "리튬금속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방안이 궁극적인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TL은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전력투구한다. CATL은 CTC 기술을 도입한 배터리를 2025년 선보인다. CTC는 배터리 셀과 섀시를 결합해 모터, 온보드차저(OBC) 부품 등을 통합하는 구조다. 전력 소모를 낮추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800km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에너지 밀도를 230Wh/kg 이상으로 높인 리튬인산철(LFP) 제품, 니켈 함량을 높여 성능을 개선한 하이니켈 배터리 등도 연구 중이다. <본보 2021년 2월 1일 참고 中 CATL, 중장기 전략 발표…"2025년 CTC 배터리 기술 내놓을 것"> 

 

CATL은 설비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CATL은 작년 12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을 확대하고자 390억 위안(약 6조7400억원)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푸젠성 닝더, 장쑤성 리양, 쓰촨성 이빈의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지난 2일 신규 공장과 기존 생산시설 증설에 290억 위안(약 5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두 건의 투자 규모는 총 680억 위안(약 11조7500억원)에 이른다.

 

CATL은 기술 개발과 설비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이 34.3Gwh로, 점유율 24.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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