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장착' 캐딜락 전기차 '리릭' 수퍼볼 주인공 되나

60초 분량 총 두 편으로 제작
캐딜락 브랜드 8년 만에 등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이 수퍼볼 광고에 등장한다. 리릭 흥행 여부가 GM 전기차 판매 가늠자가 되는 만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브랜드는 무관중 경기로 치뤄질 올해 수퍼볼 광고에 참여치 않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올해 미국 수퍼볼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사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의 새로운 전기차 '리릭'과 자율주행기술인 '수퍼 크루즈' 등을 미국 전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광고 영상은 총 두 편, 60초로 분량으로 제작됐다.

 

캐딜락 차량이 수퍼볼 광고에 등장하는 것은 무려 8년 만이다. 지난 2012년 ATS 세단이 마지막였다. 수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NFC 우승팀과 AFC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매년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광고 금액은 30초 광고 평균 500만달러(약58억원)로 책정돼 있다. 60초짜리 광고의 경우 기본 광고 단가가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등장하는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 모델로 GM과 LG화학이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탑재됐다. 완충 시 300마일(약 483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캐딜락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통합 기능이 적용됐다. 대형 커브드 스크린에 통합된 33인치 LED 디스플레이가 인포테인먼트 컨트롤과 카메라 영상 정보를 보여준다.

 

GM은 리릭을 앞세워 향후 10년간 혁신적인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계획이다. 리릭의 흥행 여부가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얘기다. 이번 수퍼볼 광고에 리릭을 출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은 리릭에 대해 "전기차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 계획에 대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GM은 북미 기준으로 내년부터 리릭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한편 GM은 오는 2025년까지 30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270억달러(한화 약 30조2000억 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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