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엑스박스 시리즈X'를 구하기 힘든 이유

반도체 공급 부족·물류비용 상승도 원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11월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Xbox Series X) 등 콘솔은 여전히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시된지 두 달이 넘어감에도 여전히 해당 제품을 구하기 힘든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기본적으로 콘솔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 문제가 1차적인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 수요부문에서는 5G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개인용 PC 수요 증가, 암호 화폐 채굴 증가 등으로 첨단 칩셋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다. 공급 부분에서도 고성능 칩셋 제조에 사용되는 ABF 기판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ABF 기판은 ABF(아지노모도 빌드업 필름)가 적용된 기판으로 ABF는 기판의 층간 절연층을 형성하는 재료다. 특히 미세회로 구성에 강점을 보인다. 

 

이런 ABF 기판의 부족으로 GDDR6 메모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모두 AMD의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 기반 칩셋이 장착되는데 이들 칩셋은 GDDR6 메모리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결국 ABF 기판의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공급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MD가 이미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는 콘솔용 칩셋 공급에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어렵게 생산을 해서 시장에 내놓은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보다는 스캘퍼(초단타 매매자)들이 물량을 싹쓸이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문제다. 스캘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량으로 풀린 물량을 몇분만에 모두 구매해 비싼가격으로 되팔고 있는 지경이다. 이외에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발 해상 운송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콘솔 공급 부족 사태는 반도체 공급이 충분해지지 않으면 쉽게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2022년 10월이나 11월까지도 반도체 부족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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